WHO 비상사태 선포하나, WHO 긴급회의 돌입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 스위스 제네바에서 WHO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안건은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두고 국제비상사태를 선포 여부를 다시 논의 하는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WHO에서는 비상사태 선포는 커녕 중국 내에서만 발생한 일이라면서 심각성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두고 WHO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전세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중국 내에서는 확진자 및 사망자의 증가 추세가 꺽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우한에 방문한 적이 없는 버스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사람간의 감염 즉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중국 외에 다른 대륙에서 확진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WHO에서도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3차 확진자와 접촉했던 능동감시 대상자들로 부터 2차 감염이 일어나서 6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 30일 오후 밝혀졌다. 

일단 오늘 WHO 긴급회의 후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근원지인 중국으로의 여행, 교역이 모두 금지되고, 위험국가로의 국경간 이동도 모두 금지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과거 지카 바이러스 ,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피해를 입히기 시작할 때에는 WHO가 발빠르게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이번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너무 중국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 일본, 독일, 타이완, 베트남에서 2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왜 WHO는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을까? 이 부분이 이해하기 힘든 점이다. 과연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앞선 회의와 다른 결론이 도출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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